Q1) 국산 맥주는 주원료인 맥아의 함량이 부족한가?
주세법상 맥아 함량이 10%만 넘어도 맥주로 분류되기 때문에 국산맥주의 맥아 함량이 부족한 것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주세법의 맥아비율은 수입맥주에 대한 과세 목적에따라 설정된 법률상의 기준일 뿐이며 이를 실제 맥아함량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해다. 국내 주세법상의 맥아비율에도 불구하고 국산 맥주의 대부분은 맥아함량이 70% 이상이며 100%인 맥주도 많다. 프리미어 OB, 맥스, 클라우드는 맥아 함량 100%의 올몰트 맥주다.

 

Q2) 맥아 함량이 낮아 맛없고 싱거운 것 아닌가?
세계적인 맥주브랜드 가운데 밀이 주원료인 호가든, 쌀과 맥아를 함께 사용하는 버드와이저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맥아함량만을 맥주의 맛과 품질을 판단하는 잣대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글로벌브랜드들이 맥아 외에도 다양한 원료를 사용해 맛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사히는 맥아, 쌀, 옥수수, 옥수수 전분 사용하고 밀러는 맥아, 옥수수를 사용하며 삿포로는 맥아, 쌀, 전분을 사용한다. 호가든은 밀맥아, 커리앤더, 오렌지껍질을 사용한다.
 
Q3) 국산 맥주는 수입맥주에 비해 제조기술력이 떨어진다?
국산 맥주의 제조공정 관리와 품질 수준은 외국의 맥주에 비해 손색이 없다. 실제로 국내에서 많이 판매되는 수입명품맥주 중에는 국내 생산라인에서 직접 제조, 판매하는 제품도 있다. 오비맥주의 경우 해외 프리미엄맥주 브랜드인 버드와이저(1988년부터)와 호가든(2008년부터) 등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과거에도 오비맥주는 대표적 유럽맥주인 하이네켄(1981~1987년), 레벤브로이(1988~1991년)를 직접 생산한 경력이 있으며 하이트(조선맥주)는 칼스버그(1986년부터 약10년)를 제조해 판매했다. 프리미엄 맥주의 국내 생산 자체는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양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최근에는 우리 고유의 맛과 품질 경쟁력을 토대로 최근에는 국산 맥주의 해외 수출실적도 크게 늘고 있다. 오비맥주의 경우 홍콩시장 점유 1위인 프리미엄 맥주 ‘블루걸’을 포함해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세계 30개국에 30여 브랜드를 수출하고 있다.
2012년엔 주류업계 최초로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산맥주의 해외수출 증가는 우리의 맥주 제조기술력과 품질관리능력을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Q4) 대동강맥주보다 맛없다는 지적(이코노미스트)도 있었는데?
맥주는 어디까지나 기호식품이다.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맛의 종류가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 북한 대동강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높고 강한 맛이 특징인 에일식 맥주로 분류되는데 영국 등 유럽맥주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 맥주를 선호할 수 있다.
반면에 깨끗하고 상쾌한 라거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은 유럽식의 강한 맥주라면 손사래를 친다. 음식의 맛에 대한 평가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차이에서 비롯되며 술이야말로그나라문화의응집체로음식과주변환경, 생활습관 등 그 나라의 독특한 문화 속에서 이해되어야한다.
 
Q5) 요즘 소비자들은 유럽맥주의 진한 맛을 선호한다?
최근 라이프스타일의 고급화, 해외 경험의 증가와 함께 차별화된 맛과 향, 색다른 음용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수입맥주의 마니아층이 확대되고 있다. 물론 수입맥주마다 고유한 매력이 있겠지만 흔히 말하는 수입맥주의 ‘진한 맛’, ‘쌉쌀한 맛’을 많은 소비자들이 좋아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실제로 전문기관의 각종 선호도조사 결과를 보면 대다수 국내 소비자들은 진한 맥주 맛보다는 목 넘김이 좋고 부드러운 하면발효 방식의 맥주 맛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Q6) 국산 맥주는 왜 다양하지 않은가?
오비맥주는 다양해지고 있는 소비자 기호에 부응해 유럽풍 진한 올몰트맥주(프리미어OB, 2014년)를 출시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대표브랜드인 카스만 해도 카스 후레쉬, 카스레드(6.9도), 카스라이트(저칼로리), 카스레몬(천연레몬 함유) 등 다양한 맛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수출시장에서는 각국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30여종의 맥주 제품을 개발해(대부분 제조자설계방식인 ODM 형태), 30개국에 연간 1억불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타입의 맥주 제품들을 개발 완료했으며 충족할만한시장의니즈와소요량이있다면언제든지출시할준비가된상태다. 맥주 제조 기술로는 세계 어느 회사에도 뒤지지 않는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Q7) 2개 맥주회사가 과점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이 제한돼 있나?
요즘 전국 어디의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 가도 전세계 각지에서 들어온 수입맥주들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현재 국내시판중인 수입 맥주브랜드만 무려 500종이 넘는다. 번화가의 웬만한 호프집이나 주점에서도 일본, 독일, 영국, 네덜란드, 체코 등 전세계 맥주를 골라 마실 수 있다.
일례로 전국에 매장을 두고 있는 맥주전문점 ‘맥주바켓’의 경우 각 매장에서 세계 25개국 120여종의 맥주를 팔고 있다. 국산맥주 브랜드들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500종이 넘는 수입맥주들과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1, 2년 주기로 신제품을 출시했던 업계 관행과 달리 오비맥주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6개의 신제품[프리미어 OB 바이젠(15년 6월), 카스 비츠(15년 7월), 프리미어 OB 둔켈(15년 10월), 믹스테일(16년 5월), 호가든 유자(16년11월), 호가든 체리(17년 3월)]을 출시했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점점 고급화, 다양화 되는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과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취재협조 및 지원: 오비맥주 홍보실, 안흥주류>

ⓒ 뉴스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