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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2월 8일 서울광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 G-1년 카운트다운 시계탑’ 제막행사가 열렸다. 가로 4미터, 세로 2.5미터, 높이 4.3미터의 이 시계탑은 대회 엠블럼과 서울시 로고 등을 활용해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에서 디자인과 제작을 맡았으며, 평창 패럴림픽대회가 끝나는 2018년 3월 20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운영된다. 이날 행사에는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희범 조직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구닐라 린드버그 국제올림픽위원회 조정위원장, 레이날드 애슐리만 오메가 사장, 알랭 조브리스트 오메가타이밍 사장 등이 참석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12년 동안 삼수의 도전 끝에 개최지로 확정되었고, 정 이후 7년을 준비했다. 많은 준비를 해 왔지만 그래도 아직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다. 이제 시간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올해 9월 준공 예정인 올림픽프라자를 제외한 모든 경기장과 접근 교통망은 기 준공되었거나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림픽 경기장별 리허설과 테스트 이벤트도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나름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는 평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우리의 몫이다.
그러나 올림픽에 대한 강원도민의 설문 결과를 보면, 관심 정도와 성공 개최 가능성 모두 50% 미만이다. 올림픽 유치 목적은 국가와 강원도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려는 것이다.
올림픽을 계기로 지역의 산업과 관광을 부흥시키고, 대규모 이벤트의 효과가 지역경제와 주민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부족한 올림픽 예산을 조속히 확보하고 올림픽 경기시설의 사후 관리 방안을 확정지어야 한다.
올림픽 예산과 시설 활용이 전제되어야 외자 유치를 통한 현안 사업 해결의 기반이 다져지고 연계교통망 구축이 원활해질 수 있다. 시가지가 정비되고 숙박･음식점 등 지원시설이 개선될 때 기대했던 도민의 소득이 증대되고, 올림픽 붐 조성과 유산화가 가능해질 수 있다. 오늘부터 1년 D-365일을 카운트하며, 문화･환경･평화･경제올림픽을 위한 올림픽 월령가를 꼼꼼히 살펴보자. [연구자 주]
■ 문화올림픽 : 올림픽 문화 유산 창출
올림픽 컨트롤타워(문체부 장관)의 부재 속에서 1년 남은 국제 이벤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각종 행사와 붐 조성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으나, 포스트올림픽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전략이 없다.
올림픽 이후 개최지의 환경･문화유산화가 곤란하다. 올림픽 기록 유산 관련 중앙부처 사업이나 예산이 전무하여 대회 이후 강원도 몫으로 남을 우려가 존재한다. 따라서 개최 지역의 지속가능한 문화･체육･관광 유산이 될 수 있는 올림픽 신산업을 주도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1회성 공연이나 문화 행사를 좀 더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화하고, 올림픽 문화유산으로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규모화･역사화･산업화로 지역의 정체성을 부각시켜야 한다.
G-365일(1년) 기념 문화대향연에서 공연될 춘천의 봄봄, 원주 돗가비지게, 강릉 단오향과 신사임당, 정선아리랑, 평창겨울음악제 등 강원도 문화 요소의 유산화 및 올림픽 시설인프라와 연계한 공연산업화가 필요하다.
■ 흑자올림픽 : 지역소득 증대
IOC가 올림픽 개최 수입금의 70%를 가져가는 구조에서 개최 국가나 지역이 흑자를 기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미약하게나마 지역주민이 기대하는 지역 발전과 경제적 효과는 존재한다.
당초 올림픽 유치 시 기대했던 경제적 파급효과는 65조 원이다. 따라서 1년 남은 현 시점에서 새로운 시도보다는 개최 지역에서 해야만 하는 숙박･음식･관광 시설에 대한 정비와 선도적･경험적(pilot) 시행, 그리고 서비스 향상 교육･홍보 등이 이루어질 수 있는 테스트 베드 지구 지정이 바람직하다.
또한 올림픽 특구 계획의 원활한 추진으로 사전･사후 지역경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단계별 전략 마련이 요구되며, 단기적으로는 숙박･음식 등 서비스업으로 소득화가 필요하다.
특구 조성 기간 중에 매년 평균 5,234억 원의 생산 증가와 13,22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추진한 사업이므로, 이에 대한 원활한 추진을 위한 남은 365일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K-ICT 평창동계올림픽이 추진되고 올림픽 이후 강원도 산업유산이 되기 위해서는 올림픽에서 시범 적용하기로 한 “IOT 스마트 응급지원시스템”이 구축되고 이를 계기로 ICT 산업이 강원도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정착화해야 한다.
■ 경제올림픽 : 올림픽 연계 현안 사업 추진
국가 차원에서의 올림픽 개최 목적이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과 체육 발전이 라면, 강원도 차원의 유치 목적은 지역산업과 관광의 국제화를 통한 강원도 이미지 향상과 경제력 증진이다.
올림픽을 계기로 지역의 발전과 소득 향상에 직접 기여하는 정책 이외에도 양양국제공항의 활용성 제고, 동해안 크루즈 운항 및 숙박시설과 연계한 항만정비 등 올림픽 관련 지원사업의 시행도 함께 중요한 과제이다.
공항과 항만의 기능성이 확보되고 주요 도로와 철도 간 복합환승시스템이 구축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올림픽 지원시설로서 활용되고, 장기적으로는 북방 교류의 교두보 시설로서 이용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될 수 있다.
■ 관광올림픽 : 올림픽 특구 조성
단계별로 추진되는 올림픽특구의 경우 13개 지구(27㎢) 사업 중 실시계획 승인 및 고시를 받은 사업은 2개에 불과하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민간자본(2조 3천 876억 원)에 대한 특별법 수준의 지원과 부대사업 인정이 필요하다.
다만 지나친 민자사업 중심의 특구사업계획으로 추진되고 있어, 외국자본을 포함한 민간자본의 참여가 늦어진다면 특구사업의 변경이나 비상 상황에 대비한 특단의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외국 관광객 방한 시 최우선 고려요인으로 쇼핑(68%)을 꼽는 것으로 보아 도내에도 면세점이나 아웃렛 기능의 쇼핑타운이 설립되지 못한다면 올림픽의 효과는 수도권으로의 유출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의 강원도 방문 비중이 6% 수준이고, 도 방문객의 68%가 수도권격인 남이섬에 집중돼 있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유인책은 강원도 차원이 아닌 현재의 국격 회복 및 국가브랜드 제고의 기회로서 국가 단위의 정책적 지원 시급성을 강조해야 한다. 올림픽특구사업의 정상적 추진을 위한 조직위와 국회 차원의 법률적･제도적 검토도 유도해야 한다.
■ 포스트 올림픽(After Olimpic) : 경기시설 사후 관리
13개 중 11개는 지자체, 민간 기업, 대학교에 위탁 운영하기로 결정되었고, 정선 알파인 경기장,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등 2개 시설은 아직 미정 이나 국가 지원을 전제로 한 지속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국가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특구사업과 연계해 4계절 복합레저 관광시설로 활용을 검토 중이다.
올림픽을 계기로 각종 체육 시설과 인프라, 체육 분야 경기력 향상 및 국제인지도 상승은 물론 새로운 ICT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로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경기시설의 사후 관리와 정부지원이 절실한다.
한국산업전략연구원은 시설 사후 활용 시 정선 알파인 31억 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22억 원, 평창 스키점프센터 11억 원 등 연간 121억 원의 적자 발생 추정했다.
인접 국가 간 올림픽 벨트 구축으로 2020도쿄･2022베이징 올림픽의 훈련 장소로 활용 가능성 적극 타진해야 한다. 도쿄하계올림픽과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연계하는 한･중･일 올림픽 벨트(로드) 구축 교류협력을 강원도와 역내 지역 간 공동발전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
베이징~장춘･훈춘~자루비노~속초~사카이미나토 교류벨트 구축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 평화올림픽 : 남북 간 협력 모색
올림픽이라는 국제 이벤트를 통하여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이슈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토록 유도해야 한다. 이를 통해 경색된 남북간 협력을 유도하고 DMZ의 새로운 활로 모색과 침체된 접경지역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스포츠 교류 확대로 남북 간 협력 모색. 최근 북한 선수단의 삿포로 겨울 아시안게임 참가를 계기로 평창올림픽 참여를 모색하고, 최종적으로는 올림픽 남북 선수단 공동훈련 및 전지훈련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할 것이다.
특히 IOC, UN 등 국제 평화 기구의 협조를 통해 올림픽 휴전 협정 프로그램과 같이 평화 이벤트로 승화시킬 수 있는 평화의 상징적 유산화도 추진해야 한다.
■ 이 밖의 중요한 세부점검 분야 대응
식･음료 안전을 위해 올림픽 기간 식중독 예방 대책을 마련하여 글로벌 수준의 고품질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전적 차단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협력 유도로 클린올림픽 실현해야 한다.
조직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협력과 전문 민간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체계적인 대처방안 수립해야 한다. 개최지에서는 음식점에 대한 예방과 발생 시 대처방안에 대한 계획 수립도 필요하다.
AI･구제역 등 축산 관련 바이러스 발생 원천 차단을 위한 농가･지역･관련업계 등 주체별 실천적 첨단 가축방역(Bio-Security)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관련업계 및 축산농가의 일일소독 일상화 및 지자체 주기적 점검을 강화하고 유사시 조기 차단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
얼마 전 개최된 테스트이벤트(크로스컨트리)에서 나타나듯 제설작업이 미흡할 경우 동계올림픽 특성상 매우 위협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완벽한 제설 시스템 구축은 물론 빙판길 안전 강화도 필요하다.
‘2017년 전 국민 강원도 방문의 해’ 등 올림픽 개최 전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이 강원도를 방문하도록 적극 추진해야 한다. - 특히 연간 25만 건에 달하는 각종 회의 등 MICE를 도내 각 시군에 적극 유치하여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붐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도내 비 개최 시군의 소외감을 극복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전국의 수학여행단 등 단체 방문의 집중 유치 필요. 조기에 이와 같은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중앙정부의 협력도 적극 유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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