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준영 총장/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준영) 산업기술최고경영교육원(원장 신상영) ITP28기 종강식이 지난 12일 대학 내 시화비즈니스센터 4층 강의실과 연회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최준영 총장의 특강이 진행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종강식은 최준영 총장의 특강에 이어 15주 동안 원생들의 교육활동을 동영상으로 만든 영상물 시청에 이어 2부 순서인 종강파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최준용 총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입자가속기를 통해 원자를 분해하면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소립자가 발행하고 이들 소립자는 입자성과 파동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소위 확률로만 표현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이들 소립자들조차 누군가 관찰하고 있으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최 총장은 “누군가가 관측하지 않으면 스스로 움직임을 나타내지만, 관측하고 있으면 모습을 드러내진 않는 소립자처럼, 존재를 결정하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사람의 정신인 것 같다”고 규정했다.
최 총장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도 존재가 아니라, 사람의 의식이나 정신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하고 “정신이 존재를 결정한다는 철학적 전제는 정신적으로 몰두하면 존재를 변화시킬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중국방문길에서 돌아온 최 총장은 중국방문의 이유를 설명하면서 “흙과 돌과 같은 물질에 불안전한 원소를 섞어 이를 가연성 물질로 만들어 연소시키고 여기서 나오는 빛과 파동, 에너지를 모두 흡수하는 새로운 기술을 보고 왔다”고 말하고 “무언가에 몰두하는 정신은 혁신적인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이미 실용화 과정을 밟고 있는 새로운 에너지 기술은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산업폐기물을 처리하거나 쓰레기를 연료로 만들 수 있는 기술로 생각을 바꾸면 혁신적인 기술이 나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총장은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면 힘들지만, 다른 생각들이 서로 만나 교류하면 정신이 새로워진다.”고 설파하고 “돈과 시간을 들여 존재를 만들어내는 정신을 새롭게 하는 것도 모두 행복을 위한 것이지만, 그 행복은 바로 정신에서 온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정신이 만들어 내는 행복을 위해 우리는 서로 정신을 교류하고 융합하고 화합하는 것이다”고 말을 맺었다. 서울대 상대를 나와 행정고시(20회)에 합격한 최준영 총장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뒤 지식경제부 국장을 걸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제4대, 제5대 총장을 연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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