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진은 악기절도범을 붙잡은 시흥경찰서 강력1팀 정성훈 형사(왼쪽)와 안진수 형사의 모습이다.
악기 절도범과 장물아비가 경찰에 붙잡혔다.
시흥경찰서(총경 신윤균)는 수도권일대 라이브 카페를 상대로 총 40회에 걸쳐 1억2천만원 상당 섹스폰 등 악기와 음향기기를 훔쳐온 전문 절도범과 장물업자를 지난 20일 붙잡았다고 최근 발표했다.
경찰에 붙잡힌 박모씨(48.남)는 지난 6월 28일 새벽 미리준비한 범행도구를 이용, 방범시설이 취약한 라이브 카페에 출입문을 부순 뒤 침입해 200만원 상당 섹소폰을 절취하는 등 지난해부터 지난 7월까지 모두 40회에 걸쳐 절도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물아비 이모씨(58.남)는 2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박씨가 절취한 악기 등을 절취하면 공중전화로 약속장소를 정한 뒤 차량 안에서 장물을 처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장물아비 이씨는 중고 악기상을 운영하며 장물인 정을 알면서도 지속적으로 절도된 악기 등을 매입해 왔다.
올 초부터 동일수법 절도 사건을 접수한 시흥경찰서 강력1팀은 범행현장과 용의자 박씨의 이동경로를 분석, 범행 전·후 이동 수단으로 버스를 타는 장면 등을 확인, 추적해 용인에서 7일간 잠복 끝에 범행하고 돌아오는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번에 검거된 박씨는 게임중독으로 인해 일정한 주거 없이 PC 방을 돌아다니며 생활해 왔으며, 훔쳐다 내다판 악기대금은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해왔다.
한편, 경찰은 섹소폰과 음향기기 72점을 압수, 피해자가 확인되는 대로 주인에게 돌려주고 있으며, 피해 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의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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