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시ㆍ군 가운데 28위를 차지한 시흥시.
사진은 2013년 시정연설 하는 김윤식 시장.
<속보> 시흥시 종합청렴도가 경기도 27개 시 가운데 25위를 기록, 최하위권에 맴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내 31개 시ㆍ군 중 28위로 가장 부패한 도시임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지난 11월 26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해당기관에서 민원을 경험했던 외부주민과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청렴성을 평가해 외부와 내부, 종합청렴도로 계량화해 발표했다.
통상 내부청렴도가 높을 경우 공무원들이 조직에 대한 결속력이 좋고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외부청렴도가 높을 경우 행정에 대한 주민들 불만이 낮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청렴도는 행정신뢰의 기초가 되고 있다.
그러나 시흥시의 경우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5단계로 구분되는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0.46점이 감소한 7.53점의 평가를 받아 경기도 31개 시ㆍ군 가운데 28위를 차지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지난 2009년 경기도에서 4위를 달성한 이후 ‘넘버원 클린 시흥’을 도입했지만, 이후 청렴도는 지난 2010년 22위, 2011년 26위로 하락한데 이어 올해는 더 이상 추락할 수 없는 마지노선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고 있다.
공무원의 결속력과 조직력을 평가하는 외부 청렴도는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4단계 평가에 이르고 있어 김윤식 시흥시정에 대한 주민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권익위의 발표는 결국, 시흥시는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곪을 대로 곪은 조직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한 시민은 “청렴도가 바닥인 시흥 시장이 총선이 끝난 뒤 사실상 두문불출하며 큰 행사를 제외하곤 공무원들조차 얼굴보기 힘들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돌보지 않는 정원에 잡초가 무성하듯 시흥시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시정을 비난했다.
한편, 지난해 김윤식 시장은 “전임 시장 때 저지른 부패 사건이라도 공인된 도리와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며 1주일간의 석고단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청렴순위가 내려가자 일각에서는 인력부족과 개방형 공모제에 따른 직원들의 사기저하, 시장 측근행정으로 인한 시스템 결함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또 공정성 결여와 부당한 업무지시 등으로 내부업무 청렴지수까지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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