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 발행인의 연중 기획특집②…선공 신화를 써가는 기업인들
[사진] 실제 기능을 내장한 소형 자동차모형을 들어 보이고 있는 김만경 대표이사.
세계적인 금형기술로 우리나라 뿌리산업, 금형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는 국보급 기업이 있다. 화제의 기업은 서부스마트허브에 자리 잡고 있는 신광정공(주)이다. 이 회사는 자동차 외장부품을 제작하는 금형을 만들어 전 세계 22개국에 수출하는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이다.
기업은행 부행장은 최근 신광정공(주)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에 이런 중소기업이 있느냐”고 탄성을 올리며 “강소기업으로 적극 지원해야하는 기업이다”고 극찬했다고 한다. 이번호에서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에 자동차 외관제작용 금형을 수출하고 있는 신광정공(주) 김만경 대표를 만나 기업을 탐방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자리를 빌려 직접 회사의 구석구석을 소개하며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해주신 김만경 대표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히 본보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을 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주신 것에 거듭 감사를 드린다. [편집자 주]
■세계 최고의 국보급 금형기술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를 상대로 금형을 수출하고 있는 신광정공(주)(대표이사 김만경)은 극심한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2014년까지 회사의 작업물량을 모두 수주했다. 2012년 320억원 가량을 매출을 이 기업은 2013년도 매출액은 400억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이 기업은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로부터 단일 계약으로 1천만유로(140억원)를 수주하기도 했다. 벤츠와 아우디, 폭스바겐과 르노, 기아, 현대자동차 등 우리들 귀에 익숙한 유명 자동차 회사들이 대부분 이 회사와 거래한다.
상당수 자동차 메이커들이 글로벌화 되어있어 이 회사의 거래기업이나 자동차 공장들도 그만큼 다국적 기업이 되고 있다. 신광정공(주)이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금형을 수출할 수 있는 배경에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탄탄한 기술력이 그 바탕에 깔려있다.
신광정공(주) 김만경 대표는 “우리나라 산업 가운데 대일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거의 유일한 산업분야가 아마도 금형산업일 거다”라고 말한다. 김 대표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금형시장은 25억 달러 정도 됐고, 이 가운데 수입은 1억5천만 달러에 그치고 나머지 23억5천만 달러는 수출인 만큼 무역수지가 흑자인 산업이 금형산업”이라는 것이다.
김만경 대표는 “북미대륙에서 운행되는 우리나라 자동차들이 자동차의 본고장에서도 별(★) 다섯 개를 받을 수 있는 것은 그 중심에 세계적인 금형기술이 그 바탕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철저한 납기준수와 개발 보안
개발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금형은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은 적기에 제품을 납품하는 일이다. 신광정공(주)은 금형제작을 의뢰한 자동차 메이커들이 적기에 자동차를 대량생산 할 수 있도록 납기준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가 밀려드는 주문에도 생산능력을 넘어서는 수주를 하지 않는 이유도 바로 납기를 지키기 위해서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특징은 이외에도 복수의 자동차 메이커가 경쟁회사의 금형모델을 상대 기업이 알 수 없도록 보안을 지켜주는 일이다.
“신차개발에 적지 않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한 현실에서 금형을 경쟁회사에게 노출시키는 일은 곧바로 고객 자동차회사에 엄청난 타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제품개발 정보를 지켜주는 일은 간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김만경 대표는 강조하고 있다.
자동차의 연비향상을 위해 부품의 무게는 줄이면서도 강도는 높여야하는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광정공(주)은 부단한 연구개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개발실패에 따른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이 회사는 11,190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 운동은 기계의 완성도를 높여 처음 만드는 제품의 완성도를 90%이상 높여 라인업을 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자는 운동이다. 한 번의 실패가 적지 않은 추가비용을 유발하는 제품의 특성을 고려, 단박에 성공하자는 운동이 바로 11,190운동이다.
■자동차 외형기술의 세계적 기업
신광정공(주)은 오랜 직원들의 평균 경력이 10년인 것에 비해 평균연령이 36세로 비교적 젊은 기업이다. 150명의 직원의 분포도 생산부 105명, 기술연구소 26명, 영업 및 관리직이 19명으로 기술 인력이 상대적으로 많은 기업이다.
금형제작 능력은 금형 360세트로 세트 당 금형의 무게가 15톤임을 감안하면, 1년 생산능력은 5,400톤 정도 된다. 120개 기업과 손을 잡고 외주작업을 하고 있는 신광은 사상조립의 95%, 기계가공의 80%, CAM의 60%, CAE의 100%, CAD의 30%를 거래기업에 맡겨, 전체 공정의 15%만을 자체공정으로 해결하고 있다.
핵신적인 기술만 보유하고 일반화된 기술이나 공정은 외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이 기업은 시흥안산 스마트허브 거래기업의 매출신장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기업이 되고 있다.
고도의 정밀도를 유지하면서도 엄청난 톤수를 자랑하는 프레스 기계도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신광이다. 신광은 적게는 200톤급 프레스에서부터 최고 2,000톤급 프레스 까지 다양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신관은 자동차외관 금형을 전시한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어 회사를 방문한 고객들이 회사의 기술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 곧바로 계약서에 싸인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운행되는 차량이 사고를 당하더라도 자체중량으로는 외형에 손상이 가지 않는 자동차 외형제품을 개발하는 작업에 착수, 제품개발의 성공이 주목 되는 등 자동차 외형기술의 세계적인 첨단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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